친척 소개로 취업했습니다.
들어갔다고 맘에 안맞는데 누가 원해서하는 일이 어디겠냐 이러면서 버티다가 우울증 걸리고 울면서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회사에 퇴사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나이먹고 경력도 제대로 된게 없고 자격증 이런것도 없습니다....
가진 거라곤 지방국립대 4년제 졸업장 달랑 하나랑... 설계직 1년2개월 경력..
문제는 전공지식이 잘 기억도 안납니다..
공부를 하든가 일을 하든가 해야되는데...
공부를 하자니...취준생때 조바심가지다 실패한 트라우마가 있는데다가, 공백기간에 공시핑계로 논 적이 있어서
공부할려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책펴는 거 자체가 힘드네요... 또 실패해버리면 진짜 제 마지막 남음 마음 자존감 한조각 다 없어져버릴 거 같아서 그게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생산직을 하자니 좋은 직장이 없죠...
제일 좋은 선택지는 제 멘탈을 튼튼하게 만든뒤에 배수진 치고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는 겁니다.
문제는 실패하면 저는 폐인이 되겠죠...
인생 살면서 뭔가 내가 원한 것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적이 없는 인생 같습니다. 그저 목표없이, 남이 평가하는 행복과 성공 기준에 혼자 괴로워하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제 자신인데 말이죠..
제 친구는 공대 나와서 요리공부한다고 프랑스에서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타지에 와서 일하는데 우울증 걸리고, 결국 일 그만뒀습니다..
이 두사례를 비교해 봤을 때 저의 큰 문제는 삶의 목적과 목표가 없다는 거겠죠..
그 목표는 제가 찾아야 되는데.. 그저 막막해서 혹여나 싶어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