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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로 살다가 돈이 떨어져서 쿠팡물류센터 1달 단기알바하고왔어. 썰풀어볼게

 

일의 내용 : 주된 업무는 슈트로 내려오는 택배박스들을 분류하여 파레트에 쌓은뒤 랩을 씌워 지게차가 오는 도크까지 보내주는일

 

간선상차등의 업무도 있긴한데 이쪽은 극소수의 인원만 투입되는지라 거의 못해봣어

 

 

택배박스가 크게 무겁진않아. 제일 무거운거라고 해봐야 고양이 모래나 음료수인데 전체적으로 무거운편은 아님

 

다만 물량이 많은 슈트에 투입될경우 박스가 끝없이 내려온다는점과 하다보면 정신이 없어져 송장을 보고 하는 택배분류작업에

 

실수가 생기는점이 좀 어렵고 빙글빙글 돌며 랩을 씌우는게 꽤나 힘들었어.

 

처음 일나갔을때는 온몸이 얻어맞은듯 아팠는데 일주일쯤 다니니까 적응이 되는지 괜찮아졌음. 

 

다만 이걸 주5일씩 할 자신감은 없어 4일까지가 딱 적당한듯.

 

 

정식으로 정해진 휴식시간은 점심시간(1시간10분이었음) 밖에 없고 그외엔 재량껏 화장실을 간다든가 해서 쉬어야하는데(못쉬게하진않음)

 

이게 슈트에서 박스 존나내려오고 밀리고하면 쌩까고 쉬러갈수없는 노릇이라 잘 타이밍이 안나와. 

 

눈치를 봐가며 쉬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씩 10분씩은 쉬었던거같애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같은거는 진짜 칼같이 맞춰줘. 시간되면 하던일 놔두고 바로 철수.

 

뭐 쿠팡엔 정수기도없다 이런말도 돌았는데 내가 다니던 센터엔 한구역마다 정수기가 하나씩있었어(총10개정도 되었던거같음)

 

적어도 물같은 문제는 전혀 X

 

점심밥은 무척 맛있게 잘나왔고^^ 

 

 

육체적으로는 힘든일인데 내가 다니던 센터만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1도없었어.

 

다같이 열심히 일하고(계약직들도 마찬가지로) 서로서로 멘탈에 피해안주면서 웃으며 일함.

 

내가 일을 열심히 해서인지 나중에는 거기 직원들도 내 이름이랑 얼굴 외우고해서 친하게 지냈었음. 

 

내가 단기나부랭이라서 그런걸수도있지만.

 

 

이 일의 최대단점은 역시 센터가 멀다는거. 물론 셔틀을 운영하지만 진짜 시골구석에 있어서 

 

최소 1시간30분~2시간은 가야했었음.  새벽같이 일어나서 퇴근하면 밤 9시부근이라 씻고 밥먹고 하면 밤에 뭘할 틈이 없음.

 

 

잠시 백수로 비는 기간이 있어서 이것도 경험일거같아 해봤는데 괜찮은 경험이었음. 오랜만에 육체노동하는거도 나쁘진않았고

 

 

최대장점: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없었다. 급여, 주휴수당 따박따박들어오고 정해진 점심,퇴근시간 칼같이 맞춰준다.

 

최대단점: 기본적으로 일이 고되고 촐퇴근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형들 쿠팡이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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