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이유말고 더 있을까?
1. 모두 정신차리고 밥 벌어먹으려면고 바쁘게 살고 있다?
2. 모두 죽었다?
3. 인생무상이라 이런 곳에 하소연조차 하지 않는다?
위의 궁금증과 더불어 내 이야기도 함께 적어보고 싶어서 끄적여 봤다.
나는 석렬나이로 곧 36이다.
나는 30대 초반까지 부모님 지원받으며 정신 못 차리고 살다가, 30대 초반에 운좋게 직장을 얻고, 재미도 붙이며, 열심히 살아왔다.
내 기준에서는 돈도 꽤 많이 모았으며, 지금도 알뜰살뜰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 모든게 그냥 허무하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가는걸까?
저작년에는 정말 일 열심히했지만, 평고과 쳐맞고 우울증 중증정도는 온 것 같은데, 정말 죽을 것 같았고, 회사 사람들 앞에서 울어도 봤다.
내가 죽을 것 같아도 남들한테는 별일 아니더라고.. 심지어 부모한테도..
내 기준에서는 마음이나 심정은 남에게 이해받거나 남을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이상한건가? 이젠 남을 이해하거나 이해하는 척하기도 귀찮더라
이젠 친구도 몇 없고, 가끔 연락해도 일상안부정도만 물어보는 정도만 관계를 유지한다.
이렇게 사는게 맞을까? 이러다가 회사를 관두면 어떻게 되는거지?
그 다음은 뭘까? 뭐가 남았을까?
나는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뭘 열정적으로 할수 있겠어?
인생은 그냥 살아가는 거라고 다들 그러더라 그런데 그 와중에는 열심히하고, 업적도 쌓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잖아.
그런 사람들과 나는 무엇이 다를까?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홀로 의미없는 고민과 술만 늘어간다.
아무것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