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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에 외동으로 태어나
솔직히 제 인생에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내성적인 성격에, 경계성 지능장애 틱장애도 약간 있고.

중고등학교땐 어울려 다니는 친구없이 거의 왕따 은따 샌드백 빵셔틀 수준이었고. 늘 얘들한테 병.신 찐.따 호구 소리 듣고 맞기도 많이 맞고 돈도 뺏기고 빵셔들 짓거리도 많이 해 학창시절엔 좋은 추억이 없네요.

머리가 빠가라 전문대 가서도 적응 못 하고 군대에선 동기 후임 한테도 개무시당하고 위의 고참들에겐 맨난 갈굼 먹고 욕처먹고 몇몇한텐 수시로 처맞기도 했었습니다.

전역후 편입공부도 실패하고 히키코모리 생활도 했었고
알바를 해도 1달안에 짤리기도 했었죠

뒤늦게 히키코모리생활 청산하고 맘 먹고 동대문 원단시장, 의류 밤시장에서도 일했었지만 사장과 다른 직원들한테 일 못 한다고 욕 겁나 먹고 짤리기도 했었습니다.

사촌형과 동업해 대게집 햇었지만 장사 안되서 말아먹고 형이랑은 사이가 틀어지고.

삼십대 중반 꺾이도록 돈도 인맥도 전무하고

여친도 생각해 보니 한번도 사귄적이 없네요.

부모에 대한 감정은 애증 정도에다 원망도 많이 합니다.
빽도 없고 늘 바쁘다며 어릴적부터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하고 해준건 없고 늘 휴일엔 퍼질러 잠만 자던 능력 없는 애비.

애비한테 맞은 적도 있었고 어렸을땐 부모에 대한 사랑이 컸지만 지금 내 인생을 돌아보니 저의 든든한 내편이 되어준적이 없었네요.

십년전 자살 생각도 했었고 늘 남들에게 개무시당하고 이용당하고 도대체 난 전생에 뭔죄가 있길래 이리도 불쌍하고 비참하나 자괴감, 우울증이 도지기도 합니다.

집에 분쟁 있을때 부모란 것들은 늘 니가 병.신같이 행동하니깐 그취급을 받지 하며 위로의 한마디도 없고 학창시절부터 늘 남의집 자식들은 1등해서 명문대 가더라, 돈 모아서 부모님 용돈 주더라, 결혼해서 애낳고 효도하더라 늘 그런식입니다

지금 제 상태는 알콜중독으로 잦은 깡소주 드링크.정신과 상담 받고 약 먹기, 늘 우울하며 친구하나 없는 , 돈도 인맥도 전혀 없는 병. 신 인생 입니다.

그저 지금 술김에 신세 한탄 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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