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할머니 밑에서 자람
집에서 물려 받을거 1도 없음
유치원때 엄마 가출
그 이후 아빠 본적 없음.
아빠 중학생때 나타났는데
조폭출신 빚 ㅈㄴ 많음
감옥 갔다나오신거였음
서산 출신임
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일화로는
고3때 부평지하상가에서
용돈으로 바지 눈탱이 맞았다고
칼들고서 멱살잡고
내 아들이 호구짓 당하는거보면
내 아들 아니라고
유전자 검사받음. 아들로 나왔는데
집 나가라고함.
그거말고도 술마시고 운동해서 조폭되라
ㅇㅈㄹ 죤나하고
겨우 버티고
수도권 잡대학 갈랬는데
아빠한테 말하니까 대학 왜가냐고함.ㅋㅋㅋ
할머니는 당연히 돈 없고
내 생각에도 빚쟁이 집안에 상위권대학도 아니고 가서
빚 더 생기면 답도 없을거같아서
안감
그 이후 군대갔다왔도니
아버지 물류도매업 사업한다고
강제노역 5년 당했는데
실제로 월 순이익 천따리도 찍고 그랬는데
나한테 돈은 안줌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도박이랑 룸빵 ㅈㄴ 다닌거임
개객기
돈 벌면 어차피 니꺼다에 속았는데
돈도 못벌고 27살됨
그 이후 인터넷쇼핑몰시장 커지면서
아버지 사업 쫄딱망해서
그때 돈도 안받고 5년 일했는데
너무 허망함.
급한대로 나라도 이제는 돈 벌어야겠다고
알바시작했는데
나보고 임대료 부담좀 해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
5년을 거의 무급으로 도와줬는데
임대료까지 대달라니
충격받아서 바로 출가함
근데 이때까지 한게 없는놈이 뭘하겠냐....?
편의점 알바
겜방 죽돌이/ 혼술 2년함
(이때 롤만 ㅈㄴ 해서 마스터300점감
페이커랑 맞라인 10번넘게 서본게 인생 유일한 자랑)
그러고 나니 29살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서부터 여행이라던지
가족 여가생활 해본적 1도 없고
행복한 가정이 뭔지 모름
그래도 자칫하면 가정환경이
싸이코패스될뻔했는데
할머니가 잘키워 주셔서 거지긴하지만
정상적으로 자람.
부모도 버린 나를 키워준 할머니에게 평생 고마운 부분
물론 내 잘못도 있지만
가정 환경이란게 너무 중요하다는거 느껴서
소박한 꿈이
내 아들에게는 내가 옷이던 음식이던 하고싶은거 못해도
마음껏 해주는게 꿈임..
현재는 그래도 착실히 살고있다
29살에 좃소기업 들어가서
세후 240으로 월세내고 아껴서
31살에 모은돈 2500
아직도 답 없는 인생이긴한데
이제라도 열심히 살고 있음ㅋㅋㅋㅋ
물론 나도 병신같이 살아서 이 결과에 도달했지만
집안 환경이 좋아본적이 없어서
매일 나는 집안 때문에 여태까지 이런거다
이제 집안탓하지말고 열심히 살아보자라며
하루를 버티며 술 한잔 기울이는중이다.